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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통했다"…토레스 EVX 1분기 전기차 판매 '톱4'

KG모빌리티(이하 KGM)의 첫 전기차 토레스 EVX가 보조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 4위에 올랐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3일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올해 1∼3월 국내에서 모두 1만5065대의 전기차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토레스 EVX는 187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전달(400대) 대비 2.6배 증가한 1443대가 팔렸다.전기차 차종별 판매순위에서도 토레스 EVX는 현대차 포터(3041대), 기아 레이EV(2442대), 현대차 아이오닉5(2120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1459대), 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1038대)도 앞지른 것으로, 현대차·기아가 주도하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견 3사(한국GM, KGM, 르노코리아)의 전기차가 톱5 안에 포함된 것은 토레스 EVX가 처음이다.KGM은 토레스 EVX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12.4%까지 뛰어올랐다.토레스 EVX의 인기 비결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꼽힌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넣은 토레스 EVX의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전년 대비 30% 넘게 줄었다. 이에 KGM은 토레스 EVX의 보조금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200만원 내렸다.토레스 EVX 가격 인하는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사전계약 가격(4950만 원, E5모델, 세제혜택 후)보다 무려 200만 원을 낮춘 4750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바 있다. 당시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해 가성비가 부각됐다.올해 200만원 추가 가격 인하로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은 사전계약 당시 보다 무려 400만원 인하됐으며, 세제 혜택 후 E5 4550만원, E7 4760만원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 구입 접근성이 용이해졌다.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에 탑재된 LFP 배터리는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막연한 편견을 벗고 1회 충전 433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에 더해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토레스 EVX의 화재 안전성을 검증이라도 하듯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에 불이 옮겨 붙는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나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 축소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KGM은 가격 인하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며 "토레스 EVX의 가장 큰 강점인 가성비에 안전성까지 더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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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전기차 판매 가속 페달, 수입차 10대 중 2대 근접

수입 전기자동차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2만5363대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4848대로 월간 최다 기록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830.5%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2월 500여 대, 3~8월 1000여 대 수준이었는데, 9월 들어 4000대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9.1%로 크게 늘었다. 수입차 판매량이 많이 증가한 이유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에서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한 영향이 크다. 벤츠는 올해 국내에서 347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9월 말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국내 출시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8월 221대에서 9월 723대, 10월 814대로 늘었다. 벤츠는 2019년 EQC, 2021년 EQS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올해 EQE까지 선보이며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세그먼트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BMW는 i4와 ix3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340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연말 플래그십 세단 i7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월 전기차 월별 판매량이 두 자릿수에 불과했던 아우디는 9월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9월 678대, 10월 130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 2518대를 달성했다. 올해 남은 두 달도 전기차 판매량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지난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첫 전기차 ID.4는 이미 누적 계약 대수가 4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대기 기간을 1년에서 2년 사이로 안내하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도 누적 계약이 7000대에 달한다. 본사와 협의한 1년 치 이상의 물량이 이미 동났다. 지금 계약해도 내년 안에 차량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폭스바겐·아우디 일부 딜러사는 폭발적으로 주문이 몰리자 전기차 신규 계약을 중단했다. 여기에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의 판매량을 더하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수입차협회 집계에 빠진 테슬라의 판매량(1만3000여 대)을 더하면, 3만여 대를 훌쩍 넘긴다"며 "연말 물량 수급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연간 판매 4만대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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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3위에서 '꼴찌'로…한국GM의 날개 없는 추락

한국GM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위에서 올해 꼴찌로 추락했다. 연말 수백만 원의 할인과 즉시 출고를 무기로 판촉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어 분위기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31% 판매 '뚝'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1~10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4만9156대)대비 32.2% 감소한 3만334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 압도적 꼴찌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쌍용자동차는 5만6725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4만3825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한국GM은 이들 두 회사를 제치고 현대차·기아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그나마 위안은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GM의 올해 누적 수출은 총 18만4923대로 전년보다 14.1% 늘었다. 한국GM의 문제는 내수 시장에 주력 모델이 없다는 데 있다. 경차 스파크는 올해 10월까지 전년 대비 38.8% 하락한 9856대 판매에 그쳤다. 말리부와 트랙스도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각각 전년 대비 판매량이 45.7%, 42.1% 줄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 등도 힘을 못 쓰기는 마찬가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만3039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대비 23.3% 하락했다. 트래버스는 전년 2858대보다 무려 1300대가량 판매가 준 1470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GM 라인업 중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모델은 이쿼녹스 단 1대뿐이다. 그마저도 올해 누적 912대로 1000대를 밑돌고 있다. 예고된 꼴찌 한국GM의 올해 부진은 예고됐다. 마땅한 핵심 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GM은 볼트EV·볼트EUV 등 전기차를 비롯해 타호 등 대형 차량도 국내 선보였다. 하지만 모두 수입 모델인 데다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내수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주력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출시한 지 2년이 넘어갔으며, 타사에서도 경쟁 모델이 계속 등장해 예전과 같은 힘을 쓰기는 어려웠다. 말리부, 트랙스, 스파크 등 예전 주력 모델의 생산 중단 소식 역시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GM은 지난달 스파크의 생산을 중단했다. 남은 재고가 소진되면 스파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말리부와 트랙스도 이달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한국GM은 이달 말을 끝으로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앞서 한국GM은 올해 초 다마스·라보 생산도 중단한 바 있다. 잘 안 팔리는 차종은 사업을 접고 주력 차종에 올인하겠다는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곧 생산 중단될 모델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국GM의 올해 부진은 예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수백만 원의 할인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했다.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늘지 않았다. 오히려 전년 대비 판매량이 16.1% 줄었다. 한국GM은 이달에도 트래버스 400만원, 타호 30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80만원 등 차종별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GM, 생산 기지 전락? 업계에서는 한국GM이 본사 GM의 수출 모델 생산 기지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한국GM은 스파크, 말리부 등의 생산을 잇달아 중단했지만, 내수 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연산 50만대 규모로 글로벌 신차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을 생산키로 했지만, 이 모델은 수출이 주목적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한국GM의 수출·내수 판매를 분석해 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는 10%, 수출은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GM은 단종되는 국내 생산 모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입 물량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초대형 SUV 타호와 새 전기 SUV인 볼트EUV의 국내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연내 GM 산하 GMC 브랜드의 픽업트럭 시에라를 선보이고 내년에도 새로운 수입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한국GM의 판매 차량 중 수입 모델은 기존 6대에서 7~8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델 라인업보다 수입해 판매하는 모델 라인업이 더 다양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국산차'라는 타이틀을 달기 모호해졌다"며 "그러다 보면 모기업인 GM도 이들을 아시아 생산기지로 인식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열풍에 따른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SUV와 픽업트럭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략화하고 있다"며 "향후 생산되는 차세대 CUV의 내수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3 07:00
자동차

주행 중 시동 꺼지는 '신형 팰리세이드' 리콜…결함 SW 업데이트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난 현대자동차의 신형 '팰리세이드'에 대해 시정조치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BMW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개 차종 4135대의 제작결함에 대해 해당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의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저속(25km/h)에서 관성을 이용해 주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218d Active Tourer' 63대(판매 이전)는 보행자 보호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속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고장 날 경우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운전자가 제때 해당 장치의 고장을 인지해 수리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충돌 시 보행자 보호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보행자가 다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차량은 22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판매 예정이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21 14:10
경제

반도체 없어 차 판매 뚝…깍아준다지만 글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며 완성차 업계가 10월에도 국내 시장에서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간 내수 판매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랴부랴 이달 할인 판매에 나서는 등 막판 총공세를 예고했지만, 반도체 수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 일부에서는 '반도체 때문에 올해 장사를 망쳤다'는 말까지 나온다. 10월 내수판매 21.5% 폭락 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10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0만64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차의 경우 10월 국내 시장에서 5만781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0%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그나마 이 수치가 완성차 5사 중 가장 작은 낙폭인 덕에 현대차의 완성차 5사 내 점유율은 54.3%까지 확대됐다. 인기 모델 그랜저 판매량이 9448대까지 확대됐고, 10월 들어 본격 판매가 시작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위탁생산 차종인 경형 SUV 캐스퍼도 250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의 10월 국내 판매 대수는 3만78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했다. 기아의 최고 인기모델 쏘렌토 판매가 5363대에 그쳤을 정도로 생산 차질 여파가 컸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30.0% 감소한 5002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QM6 판매량이 3487대로 버텨주고 있지만, XM3(792대)는 수요만큼 생산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XM3의 대기 물량은 1300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는 XM3를 비롯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의 정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쌍용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32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한 물량이다. 인기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약 5000대를 포함, 내수에서만 총 7000여 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GM의 10월 내수판매는 2493대로 완성차 5사 중 가장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도 64.7%로 가장 크다. 한국GM은 주력 수출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 1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10월 중 2주간 가동을 멈췄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가뜩이나 수출 수요도 많은 차종이라 국내 판매는 697대에 그쳤다. 연간 내수 목표 달성 어려울 듯 반도체 여파가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판매량이 연간 목표량은커녕 작년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1~10월) 누적 판매량은 59만8655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뒷걸음질을 쳤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44만1185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4.7%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나머지 3사의 실적을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내수 꼴찌를 기록한 한국GM은 올해 4만915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26.8% 떨어진 수치다. 쌍용차도 4만4276대로 지난해보다 36.9% 떨어졌다. 르노삼성은 올해 4만7805대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보다 무려 40.8%나 후진 기어를 놨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간 내수 판매 목표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내수 목표로 74만1500대를 제시했다. 월평균 6만1800대가량을 팔아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의 월평균 판매량은 5만98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기아만 연간 목표(53만5000대) 중 82.4%를 채웠다. 월평균 판매량이 4만4000대인 것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 3사는 올해 대외적으로 내수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잡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하지만 3사의 올해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GM은 8만2954대를, 르노삼성은 9만5939대를, 쌍용차는 8만7888대를 각각 팔았다. 이들 3사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4000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작년과 비교해 6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눈물의 세일…효과는 미지수 연간 판매 실적 달성이 어려워지자 쌍용차와 한국GM·르노삼성 등 후발 주자들은 벌써 연말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GM은 이달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자를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한 캄보 할부로 구매할 경우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7년 이상 된 노후차를 보유한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자에게는 각각 30만원,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쌍용차는 구매 차종에 따라 개소세 인하 혜택을 한 번 더 제공하는 ‘더블 업 찬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면 할부 조건에 따라 최대 80만원을 지원하는 스페셜 할부 및 제로 할부, 장기저리할부, 로열티 프로그램, 노후차 지원 등 다양한 맞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6 현금 구매 시 2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2020년 생산된 SM6에 대한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과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소비자에 대한 20만원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 경우 최대 혜택의 폭은 320만원까지 늘어난다. QM6는 편의 기능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150만원, LPe 50만원의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7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에게는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QM6 구매 시 36개월까지 원하는 할부기간대로 무이자 혜택을 받는 ‘마이웨이’ 할부도 가능하다. 대대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어둡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여러 판촉 행사를 하고 있어 개별소비세 혜택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차량용 반도체로 인한 출고 지연이 길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망설이다가 결국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04 07:00
경제

최악 1분기 외국계 완성차 3사…2분기도 힘겨운 '보릿고개'

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 앞으로도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생산 차질이 장기화 조짐을 보여서다. 업계는 2분기에도 중견 3사의 보릿고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 자동차 산업 전체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분기 판매 외환위기 이후 '최소'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는 총 4만3109대로 작년 같은 기간(5만6550대)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1분기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외환위기였던 1998년(3만1848대) 이후 23년 만에 최소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분기(4만7045대)보다도 적다. 외국계 3사는 올해 들어 신모델 출시 소식이 없고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한국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까지 작용해 연초부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총 1만2627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1만7517대)보다 27.9%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2월부터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는 한국GM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1만7353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1만9044대)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분기 1만3129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1만9988대)에 비해 34.3% 감소했다. 외국계 3사가 주춤한 사이 현대차·기아는 국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18만5413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증가했다. 기아 역시 1분기 13만75대의 판매고를 기록, 11.4%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 안팎인 현대차와 기아는 미래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업체들과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섰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는 유동성 위기 등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신차에 반도체 부족 기름 부어 문제는 2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데 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생산 차질까지 겪으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미 한국GM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부평 1, 2공장 등 전 라인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한국GM은 제네럴모터스(GM) 결정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며 반도체 부족 상황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반도체 부품 수급 상황이 악화하며 GM 방침에 따라 1, 2공장 전체를 일주일간 멈춰 세우기로 결정했다. 부평 1공장에서는 쉐보레 인기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가, 2공장에는 '말리부'와 '트랙스'가 생산되고 있다. 오는 26일 생산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하다. 한국GM은 차량용 반도체 확보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주 중 운영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차 역시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로 지난 8~16일 멈춰선 데 이어 오는 23일까지 다시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법정관리 개시에 따른 협력업체 부품 공급 중단이 가동중단의 배경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인한 협력업체 부품 공급 중단으로 일주일간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생산 재개 예정일은 오는 26일이지만 부품 수급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는 아직 반도체 품귀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면서 부품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수출 부진과 판매 부진으로 생산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는 XM3의 유럽 출시가 본격화되면 르노삼성차도 반도체 품귀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전기차 모델이 없는 점도 문제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글로벌 본사의 전기차를 수입·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첫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지만 회생절차 개시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타보면 다르다"…고객 체험 늘려 후발주자 3사는 내수 확대를 위해 부랴부랴 '고객 체험 이벤트'를 강화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시승 행사는 쌍용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하면 된다. 쌍용차는 오는 30일까지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7개 팀을 모집한다. 매주 9팀을 3차에 걸쳐 선정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3박 4일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시승고객 전원에게는 주유권(3만원)도 제공한다. 이후 시승 후기를 작성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고객 중 우수 시승 후기를 선정해 경품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전국 영업점에서 오는 26일까지 뉴 QM6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승 이벤트 참가 고객 중 총 200명의 시승 고객에게는 15만원 상당의 캠핑 패키지 또는 소노벨 호텔&리조트 스위트 1박 숙박권이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이벤트 참가 후 뉴 QM6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별도의 추첨을 통해 12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텐트(2명) 및 4인 가족 기준 디너 바우처가 포함된 시그니엘 서울(한강뷰) 1박 숙박권(2명)을 선물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옷도 직접 입어 보아야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알 수 있듯, 차량도 마찬가지"라며 "차량에 대한 체험 고객과 미체험 고객 간 호감도 간극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고객 체험 이벤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22 07:00
경제

[안민구 기자의 온로드] "그랜저 덤벼!"…기아 야심작 'K8'

'만년 2인자' 기아가 칼을 갈았다. 새 엠블럼을 적용한 'K8'을 출시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현대차 '그랜저'를 정조준했다. K8의 이전 모델인 'K7'은 데뷔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기록한 주력 차종이지만, 그랜저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K7 작년 국내 누적 판매량은 4만1904대로, 그랜저(14만6923대)의 3분 1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기아는 스팅어 출시 당시 K8 상표권을 등록하고 차명 사용을 검토했지만, 최종 보류됐다. K8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은 대대적 상품성 개선을 통해 그랜저를 넘겠다는 기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K8 출시 초반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 23일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K7 국내 판매 실적(4만1048대)의 약 44%를 사전계약 하루 만에 달성한 것이다. 2019년 11월 출시했던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사전계약(1만7294대)보다도 높은 수치다.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한 K8을 지난 12일 직접 타봤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편도 약 40㎞, 왕복 약 80㎞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양주시로 갈 때는 고속도로, 서울 광진구로 돌아올 때는 국도를 이용하면서 K8 성능을 점검해봤다. 넉넉한 공간에 품격 더해 K8은 차명과 엠블럼만 바꾼 게 아니다. 기존 K7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전혀 새로운 차로 탈바꿈했다. 일단 커졌다. 길이(전장)가 5015㎜로, 경쟁 모델인 그랜저와 비교하면 무려 25㎜ 더 길어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거)도 그랜저(2885㎜)보다 10㎜ 긴 2895㎜다. 크기만 보면 대형 세단에 버금간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운전자는 물론 모든 탑승객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이 제공된다. 뒷좌석은 키 180㎝의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트렁크 크기도 널찍했다. 반면 전고는 1455㎜로, 기존 K7 모델이나 그랜저보다 15㎜ 낮다. 더욱 길어 보이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외부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우선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와 같은 그릴)'를 뗐다. 대신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다. 보다 세련된 모습이다. 후면의 리어램프는 좌우가 한 줄로 이어져 자칫 육중해 보일 수 있는 외관 이미지에 날렵함을 가미시켰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이미 익숙해진 신규 로고는 차체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넉넉한 실내는 탁 트인 개방감이 인상적이다. 퀼팅 모양의 나파가죽시트 등에서는 준대형 세단의 품격이 묻어났다. 각 12.3인치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이미지가 연출됐다. 특히 클러스터 부분은 덮개가 없는 개방형 구조여서 시원한 시야감을 제공했다. 여기에 옷걸이 형태의 1열 헤드레스트는 실제 고리처럼 뾰족한 형태가 아닌 긴 바(막대기) 형태여서 안전에 신경을 쓴 부분이 엿보였다. 명품 음향 시스템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준대형 세단 고객층은 음악 애호가들이 많다. 기아는 그런 점에 착안해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아 최초로 탑재했다. 14개의 나텍 스피커는 공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입체감 있는 음향으로 차 안을 음악 감상실로 만든다. 같은 가격이면 그랜저 대신 K8 시승 차량은 3.5 가솔린 엔진을 얹은 시그니처 트림이다. 전륜구동 모델인 이 차는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의 힘을 낸다. 가속페달을 밟자, 육중한 차체가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간다. 주행모드는 노멀·에코·스포츠 등 3가지다. 노멀 모드의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도심 주행에 안성맞춤이다. 스포츠로 바꾸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속 페달을 세게 밟지 않아도 원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시속 100km가 넘게 달려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에르고 모션 시트가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줘 안정감을 준다. 소음 걱정도 없다. 이중 접합 유리로 풍절음은 최대한 잡아냈다.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겠다. 또 이날 세차게 비가 내렸으나 커브 길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각종 편의 사양은 덤이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이드미러 시야를 대신해줄 수 있는 후방 영상이 계기반에 떴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현재 속도와 제한 속도, 주행해야 할 방향이 안내됐다. 다소 아쉬운 점은 연비 성능이다. 이날 도심과 고속도로, 일반 국도 주행이 모두 포함된 시승을 마친 뒤 계기판에 기록된 연비는 8.2km/ℓ였다. 공인연비(10.6km/ℓ)에 한참 못 미쳤다. 가격은 그랜저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K8 2.5 가솔린의 경우 3279만~3868만원으로 그랜저 2.5 가솔린(3294만~4108만원)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이날 시승한 3.5 가솔린 역시 3618만~4177만원으로 그랜저 3.3 가솔린(3578만~4349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5 07:00
경제

외국계 완성차 3사, 1분기 내수 외환위기 이후 최소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는 총 4만3109대로 작년 같은 기간(5만6550대)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1분기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외환위기였던 1998년(3만1848대) 이후 23년만에 최소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분기(4만7045대)보다도 적다. 외국계 3사는 올해 들어 신모델 출시 소식이 없는데다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한국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까지 작용해 연초부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총 1만2627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1만7517대)보다 27.9%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는 한국GM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1만7353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1만9044대)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분기 1만3129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1만9988대)에 비해 34.3% 감소했다. 외국계 3사가 주춤한 사이 현대차·기아는 국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18만5413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증가했다. 기아 역시 1분기 13만75대의 판매고를 기록, 11.4%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 안팎인 현대차와 기아는 미래차 시장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업체들과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선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는 유동성 위기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05 16:01
생활/문화

민인기 경륜 안전지원관, 음주운전 도주 차량 잡아 화제

현직 경륜 안전지원관으로 활동 중인 민인기(61)씨가 대전시에서 음주운전 후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 끝에 잡아 경찰에 넘겨 화제다. 민인기 안전지원관은 지난 5일 오후 8시께 대전시 갈마동 한 골목에서 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 5대를 추돌하고 도주하자 즉시 차량을 쫓기 시작했다. 100m가량 쫓아가며 도주 차량 앞을 가로막고 하차할 것을 요구했지만 운전자는 오히려 차를 앞으로 몰아 주위를 당황케 했다. 이에 민 지원관은 주위 사람들에게 차량 시동을 꺼달라고 부탁한 후 경찰에게 신고했다. 이후 지속해서 운전자에게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결국 차에서 하차한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 끝에 운전자는 민 지원관에게 제압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222%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 5대의 측면과 후면 등을 추돌한 것은 물론 민 지원관에게도 폭력을 휘둘러 얼굴 등을 다치게 했다. 민 지원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차량을 추돌하고 아무렇지 않게 주행하는 모습이 딱 봐도 음주운전 같아 운전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아니면 인명사고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많은 시민이 도와줘서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민 지원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선수 2기로 2015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최고령 선수(은퇴 당시 56세)로 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았다. 현재 대전지역 경륜 후배들의 안전한 훈련을 위해 안전지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13 07:00
경제

BMW 코오롱모터스, 순천 전시장 확장 이전

BMW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가 BMW 순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BMW 순천 통합센터는 연면적 4056.84㎡(약 1227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 11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며, 65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순천 IC와 바로 인접해 있다. 1층은 서비스센터와 고객대기실, 럭셔리 클래스 모델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로 꾸며졌으며, 2층과 3층은 각각 BMW 신차 전시장과 사무공간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BMW 서비스센터가 운영된다. 순천 서비스센터는 기존 일반 경정비 위주의 메카닉 숍에서 사고차 수리와 판금, 도장까지 모두 가능한 풀숍(Full Shop)으로 확장되어 한층 개선된 정비 품질과 최신 서비스 시설을 갖추게 됐다. 14개의 일반 워크베이와 6개의 판금 및 도장 작업 전용 워크베이를 보유해 전문적인 원스톱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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